무리뉴 복귀설 맨유 황태자 퇴출설

이번 시즌 겨울 이적시장 이전까지만 해도, 맨유는 대규모 부상 여파로 인해 완전한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MCW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풀전력이 갖춰지면 훨씬 더 많은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시즌 막판 유럽 대항전 티켓 확보를 위한 중요한 시점에서 카세미루 등 주요 선수들이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팀 성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MCW 채널 통계에 따르면 최근 5경기에서 맨유는 단 1승만을 거두었고, 번리와의 무승부 이후 텐 하흐는 다시금 팬들의 비판 대상이 됐다. 원하는 인생은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는 말처럼, 맨유는 최근 몇 시즌 동안 감독 교체와 선수단 개편을 반복해왔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실패했다. 텐 하흐가 부임 첫해에 팬들에게 희망을 안겨줬지만, 이번 시즌에는 드레싱룸 분위기부터 경기장 위 전술 완성도까지 모두 리그 우승을 논할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맨유는 리그 상위권과는 거리가 멀고, 유럽 대항전 티켓 확보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단에 지분을 투자한 라트클리프의 등장은 텐 하흐의 입지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고,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시즌 종료 후 텐 하흐의 경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해진다. 텐 하흐와 맨유의 계약은 1년이 남아 있으며, 만약 구단이 그를 해임할 경우 위약금으로 약 1,000만 유로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구단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연봉 삭감 조항이 발동되어 750만 유로 선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맨유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없는 금액이며, 구단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순위 유지와 더불어 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텐 하흐의 생존 여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텐 하흐의 퇴진은 맨유에게 전술 개편 이상의 전면적인 리빌딩을 의미하며, 팀 정신과 의지력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상황이 꼬였을 때 집중력과 승부욕을 보여주지 못하는 팀 분위기는 현재 맨유의 가장 큰 문제다.

과거 유럽 무대를 호령하던 명문 맨유는 이제 2류 빅클럽으로 전락한 상황이며, 이는 팬들과 구단 모두가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다. 최근 무리뉴가 맨유의 정신력을 되살릴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다시 거론되고 있다. 무리뉴의 지도 철학과 스타일은 일부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전술 완성도와 선수단 장악력 측면에서 그는 여전히 세계 정상급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맨유 황태자’로 불리는 마커스 래시포드에 대한 인내심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으며, 구단 내부에서는 그의 정리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 적절한 이적 제안이 들어온다면 맨유는 더 이상 래시포드를 붙잡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 래시포드는 약 1억 유로에 달하는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MCW 스포츠 기자에 따르면 현재는 주급 30만 파운드 이상의 급여와 저조한 퍼포먼스로 인해 7,000만 유로 수준으로 평가가 하락했다.

무리뉴가 처음 맨유를 지휘했을 당시에도 그는 래시포드를 팀의 중심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맨유처럼 높은 레벨의 클럽에 어울리는 선수가 아니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무리뉴가 다시 맨유로 복귀할 경우, 래시포드가 첫 번째 정리 대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무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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